▶ <그림자 은행>
▶ 전세계 67조달러로 예상 넘어…’규제 강화해야”급부상
일반 은행권을 제외한 이른바 그림자 은행 규모가 미국에서만 23조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67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섀도 뱅킹”(그림자 은행)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큰 67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20국(G20)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는 18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규모가 애초 예상보다 6조달러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섀도 뱅킹이란 은행처럼 신용중개 기능을 하는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증권사와 여신전문 금융사, 자산유동화 증권, 환매조건부 채권(레포) 및 머니마켓 펀드(MMF) 등이 포함된다. 섀도 뱅킹은 그러나 은행처럼 규제받지 않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규제 강화 필요성이 급부상했다.
FSB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섀도 뱅킹이 갈수록 커지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구조적 위험을 높이고 있다”면서 특히 “유동성 증발 때 시장의 과다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적절한 감시와 규제 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섀도 뱅킹은 2002년부터 지난해 사이 41조달러가 늘었다.
미국이 섀도 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44%이던 것이 지난해 35%로 감소했다.
반면, 영국과 유럽 본토의 비중은 증가했다.
지역별 규모는 미국이 지난해 현재 23조달러로 여전히 가장 많았으며 유로존이 22조달러로 뒤를 이었다. 영국은 9조달러로 집계됐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9일 섀도 뱅킹 규모가 이처럼 커지면서 규제 강화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FSB 분석을 인용해 섀도 뱅킹 규모가 25개국과 유로존 17개국을 모두 합친 금융자산의 약 4분의 1에 달했다고 전했다. 또 130조달러인 전 세계 은행 부문의 대략 절반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보험과 연기금 자산인 43조달러를 웃돈 것으로 비교됐다.
FSB 의장으로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로드 터너 영국 금융청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섀도 뱅킹이 마치 콜레스테롤과 같다”면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고 말했다. 터너는 따라서 “섀도 뱅킹에서 금융시장에 해로운 부분을 걸러내 규제하는 것이 당국에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섀도 뱅킹이 지금처럼 은행이 여신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에 이바지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터너는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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