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대미수출 23% 증가 7,016만달러… 니먼 마커스 등 고급 백화점서도 인기
한국산 화장품이 미 주류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한 백화점의 한국산 화장품 코너.
한류열풍이 한국의 아름다움, ‘K뷰티’로 확산되고 있다.
주류사회 고급 백화점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고급 원료와 기술력을 갖춘 우수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높은 인기를 끌며 새로운 한류산업의 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2012년 한국 화장품 대미 수출액은 22.6% 증가한 7,01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최근 미국 뷰티시장에서 유기농과 고급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천연 한방 화장품으로 아토피나 건선피부에 좋은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건강한 피부의 ‘아시안 스킨케어’라는 이미지로 어필함과 동시에 BB크림으로 시작된 자연스러운 피부표현과 간편함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격자, 매화 등 한국 전통문양이 담긴 케이스로 외국인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것도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미주시장의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아모레 퍼시픽’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5.5%가 증가했다.
현재 남가주 15개를 포함, 미 전역 약 50여개의 단독매장을 운영 중이며 니먼 마커스, 버그도프 굿맨 등 고급 백화점은 물론 미국 최대 화장품 매장인 ‘세포라’의 140여개 매장에서도 판매 중이다. 지난 2월 ‘설화수’ 제품은 니먼 마커스의 특별행사 기간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0%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조정혜 마케팅 팀장은 “오리엔탈과 유기농 등에 관심이 높은 고소득 고객일수록 동양·한방 이미지가 강한 설화수의 선호도가 높다”며 “백화점 외에 유통 채널을 더욱 확장하고 고급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제품 개발과 품목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오휘’ ‘후’ 등 탄탄한 브랜드를 들고 미주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LG 생활건강 역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1.4%라고 밝히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난 10월에는 시애틀에 단독매장을 오픈한 것과 더불어 ‘숨’과 ‘비욘드’등의 브랜드가 미주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