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디자이너 김경은씨 순회전 참가
서양화가 곽수씨는 작품 전시
애난데일에서 ‘인사동 한복’을 운영 중인 한복 디자이너인 김경은씨와 서양화가 곽수(DC 거주) 씨가 ‘프렌드십 돌(Friendship Doll) 순회전’에 초대받아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국문화를 널리 알린다.
오는 2015년 인디아나주 발포라이죠에 있는 브라우어 미술관 전시를 시작으로 미국 순회전에 들어갈 작품전에서 김 씨는 자신이 제작한 한복을 브라우어 미술관에 소장중인 ‘프렌드십 돌 미스 코리아(Friendship Doll Miss Korea)’에 입혀 선보이게 된다.
한복 디자이너 28년 경력의 김 씨가 제작중인 한복은 한국적인 정서가 돋보이도록 한국비단을 사용한 고전 스타일의 색동 작품이다. 한복 작품은 22일 완성돼 공개된다.
서양화가 곽 수씨의 캔버스 수채화 ‘세계의 태양(Global Sun)’도 전시된다.
‘태양은 우리 모두에게 비춘다: 일본에서 온 우정의 인형들’을 주제로 한 순회전은 브라우어 미술관 큐레이터인 테리 키타 박사가 미스 코리아 프렌드십 인형을 위한 한복제작과 곽 씨의 작품 전시를 요청하며 이뤄졌다.
키타 교수는 “국가 간에는 항상 충돌이 있더라도 어린이들은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 특히 곽 작가의 작품 중앙에는 한글 성경 콜라쥬와 조선왕실의 상징인 노란색, 미국대륙 처럼 보이는 콜라쥬 형태가 우정과 화합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순회전 제목도 곽 씨의 작품에서 얻게 됐으며 미술관은 곽 작가의 작품을 구입, 미스코리아 인형이 전시될 때마다 동반 전시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인형들’ 전시는 1926년 시드니 굴릭 목사가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미국 어린이들이 돈을 모아 1만2,739개의 인형을 일본 어린이들에게 보내며 시작됐다. 이듬해 이에 대한 보답으로 일본 어린이들이 각자 일 센(sen) 씩 돈을 내 인형 전문가들이 만든 45개의 프렌드십 돌 인형을 만들어 미국에 보냈다.
인형들은 32인치의 큰 인형이다. 일본 인형들은 일본의 장인들이 만든 인형으로 특히 미스 코리아 인형은 10만 달러를 호가한다. 이 인형은 1927년 조선 어린이들이 모은 돈으로 제작돼 다른 일본 인형들과 함께 미국에 보내진 것.
타카오카 씨가 쓴 ‘돌 앰배서더(The Doll Ambassador)’를 번역한 키타 교수가 미스 코리아 인형이 있는 커네티컷 주 하트포드에 가서 인형을 찾아 복구했다. 이후 데니 굴릭 교수가 인형을 구입, 브라우어 미술관에 기증했다. 발견 당시 인형은 기모노 차림이었다.
문의 (703)941-780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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