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주체전 준비를 위해 각 경기 단체들이 먼저 팔을 걷어붙였다.
워싱턴대한체육회의 최민한 회장과 볼링협회의 로즈 박 회장 등 가맹 단체장들은 12일 애난데일 소재 장원반점에서 모임을 갖고 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의 초점은 행사 준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기금 모금. 참석자들은 한인사회의 자발적인 협력과 지원이 관건이지만 체육인들도 모금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보고 오는 9월 열리는 코러스축제를 재정 마련의 기회로 삼기로 뜻을 모았다.
캔사스 미주체전이 끝난 후 워싱턴한인연합회의 이문형 수석부회장은 “워싱턴 체전을 위해 부스를 무료로 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단체장들은 축제 기간 동안 음식이나 기념품을 판매하며 체전을 홍보하고 기금도 모으겠다는 생각이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린다 한) 주최로 매년 열리는 코러스 축제는 올해도 버지니아 매나세스 소재 불런 공원에서 9월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열리게 되며 이곳에서 처음 열린 작년 행사 당시 예상 외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최 회장은 “체육회와 체전의 중심이랄 수 있는 경기단체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니 큰 힘이 된다”며 “워싱턴 지역 한인 체육계 활성화를 위해 각 단체들이 개최하는 대회에 서로 관심을 갖고 격려해주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다.
임원들 간의 갈등으로 지난 체전에 주요 종목이 참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체육회는 가맹 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공석인 새 임원도 이들 가운데서 다시 선발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모두 다 참여할 수는 없겠지만 가맹단체와 체육회 간의 모임을 한 달에 한 번씩으로 정례화해 거리를 좁히고 힘을 모으겠다”며 “같은 배를 탔으니 끝까지 함께 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볼링, 배구, 농구, 테니스, 수영협회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체육회는 현재 가맹단체 등록을 받고 있으며 9월말 마감 후에도 등록이 되지 않은 종목은 2015년 체전 참가에 필요한 선수들을 체육회가 자체 선발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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