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한인사회에서 시작된 미 교과서 동해병기 캠페인에 아칸소주 한인회가 공식 참여를 선언했다.
아칸소한인회(회장 위용석)는 24명의 청소년을 이끌고 18시간의 버스 운전 끝에 23일 워싱턴에 도착, 초청 단체인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 관계자들로부터 동해 병기 로비에 필요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이로써 아칸소주는 버지니아,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에 이어 여덟 번 째로 동해병기 캠페인에 뛰어든 주로 기록됐다.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은 “아칸소주의 한인사회는 3,000여명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로비의 효과는 대도시보다 오히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며 “크기에 상관 없이 어느 지역이든 미 교과서 동해병기를 먼저 성사시키는 곳이 있다면 캠페인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예상은 큰 도시 지역과 선거 문화가 다른 아칸소주와 같은 곳의 정치인들은 유권자 20여명만 연대 서명해 청원을 해도 즉각 반응을 보이고 귀를 기울이는 풍토여서 한인들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
아칸소주 워싱턴 방문단은 24일 연방 상하원의 아칸소 의원들을 방문해 동해 병기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은 월드뱅크, 알링턴 국립묘지 등 워싱턴 DC 내 주요 기관과 유적지를 돌아보며 견문을 넓힌다.
이와 함께 매년 1월 주지사와 정기적으로 만났던 아칸소한인회는 내년 면담을 미주 한인사회가 전개하고 있는 동해병기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버지니아한인회는 아칸소한인회와 협력과 교류 증진에 관한 MOU 체결식도 이날 가졌다. 이에 앞서 테네시, 플로리다 등 미국 내 주들은 물론 멀리 러시아에 조직된 한인회와도 이미 MOU를 맺었던 홍일송 회장은 “한인사회가 작은 지역의 한인회는 정보가 많지 않고 영향력도 한인 전체에 관련된 큰 이슈가 있어도 목소리를 잘 내지 못했다”며 이런 한인 조직들을 잘 묶으면 역설적으로 한인들이 정치적인 힘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일송 회장과 위용석 회장은 지난 해 세계한인회장대회 때 인연을 맺은 뒤 두 한인회의 교류 및 협력을 위한 방안을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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