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 60주년을 이틀 앞두고 미 의회에서 한미 양국의 관계자 및 한인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이 열려 한국전과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주미 한국대사관과 미 하원 코리아 코커스 주관으로 25일 하원 캐넌빌딩 코커스 룸에서 열린 행사에는 새누리당 소속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등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단과 안호영 주미대사, 정승조 합참의장, 참전용사 출신의 찰스 랭겔(민주·뉴욕) 연방 하원의원, 조지 홀링(공화, 노스캐롤라이나) 등 양국의 정부, 의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소속 회원들과 이태하 6.25 참전 유공자 워싱턴 지회장, 린다 한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 서재홍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황원균 워싱턴 평통 회장 등 한인들도 함께 했다. 하원 지한파 모임 ‘코리아 코커스’(Korea Caucus)의 공동의장인 제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의원은 인사말에서 “한국전쟁은 냉전에서 공산주의를 막음으로 인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전은 더 이상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명예로운 전쟁’으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백선엽(94) 예비역 대장은 “당시 미국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은 한국은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미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전 이후 60년이 지난 현재 한국은 평화롭게 보이지만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가 여전히 한국을 노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미 동맹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특사단장은 “오늘날 한국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60여년 전 미국 의회의 한국전 참전 결정으로 가능했다”면서 박 대통령과 한국정부를 대신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한국이 지금 이룬 성공은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미국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당시 처참한 현장과 현재 한국의 발전상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됐으며, 어린이 합창단 리틀 앤젤스는 ‘아리랑’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 6.25 전쟁과 관련한 자신의 저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찰스 랭겔 의원과 제리 코널리 의원에게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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