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무역협회가 시끄럽다.
한인무역협회 이사회(이사장 폴라 박)가 28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김병철 현 회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김 회장이 29일 전직회장들과 긴급모임을 갖고 폴라 박이사장을 해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폴라 박 이사장 등 이사들은 28일 저녁 우래옥에서 가진 긴급 이사회에서 김 회장이 외부기관에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고 공금의 불투명한 사용과 독단적인 운영으로 지회 운영에 차질을 초래했다며 김회장의 해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29일 낮 애난데일에서 민승기·최민한·박종호등 전직 회장들과 모임을 갖고 폴라 박 이사장을 전격 해임시켰다.
이들은 해임 사유로 회장과 전직회장, 고문이 알지 못하는 이사회를소집시켜 회장 해임을 결정함으로써 협회의 명예 손상을 지적했다.
한편 김 회장은 29일 본보와의통화에서 “이사회 공고는 정관 준수사항도 따르지 않은 만큼 이사회성립이 안된다”면서 “회장을 해임할 수 있는 권리는 임시총회나 총회에서나 가능하며 이사회는 해임안을 상정할 권리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폴라 박 이사장은“ 이사 9명중 7명이 참석, 만장일치로회장 해임을 찬성했고 회칙에 이사회가 회장 해임을 결정할 권한이명시돼 있다”면서 “8월초 총회에서새로운 회장을 뽑을 때까지 피터박 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협회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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