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선거에서 3선이 유력시 되는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민주·35 선거구)에게 마이애미 한인사회가 지난 27일 정성을 전달했다.
미주한인전국재단의 이우호 총회장, 노재승 마이애미 회장, 스티브 서 변호사 등 지역 한인 인사들은 27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6,900달러를 모아 김 의원에게 전달하며 이번 선거에서 선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회장은 “미 정계에서 활동하는 몇 안되는 한인 정치인을 우리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기금 모금을 결심했다”며 “지지 당에 상관없이 김 의원 같은 분은 한인사회 모두가 지원해야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전국재단 차세대 포럼 강사로 초청 받아 이날 청소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김 의원은 “미주 한인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과의 만남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꼭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적지 않은 성금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비엔나, 던 로링, 타이슨스 코너 등을 지역구로 활동하고 있는 김 의원은 오는 11월5일 열리는 선거에서 공화당의 리앤 페린 루즈 후보와 맞붙는다.
당선 전망에 대해 김 의원은 “어느 선거도 안심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고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번에도 무난히 승리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차세대 포럼에서 청소년들에게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지도자를 꿈꾸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1970년 네 살 때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베트남에 갔다가 1975년 월남이 패망할 때 한국으로 돌아오고 이후 다시 호주 이민과 미국 이민을 와야 했던 삶을 자세히 먼저 소개했다. 그는 “전쟁으로 인해 가족들의 삶이 통째로 달라지고 1992년 4.29 폭동 때 LA 한인사회가 무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며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어디에 있는가를 고민하게 됐다”며 “한인사회의 권익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변호사가 지금은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선출직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이 많지 않아 외롭다”며 “인재들을 네트워킹해 유능한 정치인들을 배출하자는 목적으로 차세대 리더 모임인 CKA(Council of Korean Americans)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마크 김 후원 모금 행사에는 정세권 미주한인전국재단 명예 총회장, 김경구 고문 등 워싱턴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평통 마이애미협의회의 구자현 회장(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 교수), 송정명 목사(월드미션대학) 등도 함께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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