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재단 박상원 총회장에 반대해 ‘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던 그룹이 27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단체 이름을 ‘미주한인전국재단(이하 전국재단)’으로 공식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총회는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지역 미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하는 행사와 함께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단체의 분열과 갈등을 지속하는 것은 한인사회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결의를 통과시켰다.
영문명은 전국 조직임을 의미하는 ‘National’을 첨가해 ‘Korean American National Foundaiton’으로 바꾸고 약자는 ‘KANF, USA’로 쓰기로 했으며 각 지회는 ‘미주한인전국재단-워싱턴 DC’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우호 총회장은 “어느 쪽이 정당한가 따지는 소모전보다 미주한인사회를 위해 재단의 목적에 충실하게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두 단체가 이번에 서로 독립된 만큼 NPO 등록도 새로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재단 명칭 변경에 따라 ‘KANF, USA’에 참여하는 각 지회들도 조만간 단체 이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국재단은 이사회 제도를 도입, 50명 이내의 이사들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사회 도입은 한인사회 내의 유능한 인재들을 적극 받아들여 단체 발전을 꾀하고 폐쇄적인 활동을 지양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얼마 전 미주총연(총회장 이정순)과 MOU를 체결한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와 관련해 이날이 한인사회 전체가 주인이 되는 기념일임을 명문화했다.
한편 매년 11월 경에 열어온 전국 지도자 컨퍼런스 차세대 리더십 포럼은 올해 뉴욕 UN 본부에서 개최하는 안도 가결됐다. 미주총연과 맺은 MOU에 따라 지역 한인회와 인근 지회들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는 첫 행사가 될 뉴욕 컨퍼런스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초청해 한인 1.5세, 2세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만남의 기회도 추진된다. 25일부터 열린 한인전국재단 마이애미대회 이틀째 밤에는 6.25 참전 용사 초청 위로의 밤이 열렸으며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합창단(단장 노성혜)’와 지역 태권도 시범팀, 청소년 중창팀 등이 공연이 있었다.
차세대 리더십 포럼에는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민주)이 연사로 참석해 청소년들에게 “세상의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지도자가 되라”고 주문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이애미 한인사회 총회 참석자들은 마크 김 의원 후원금 6,900달러를 즉석에서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전국재단 마이애미 대회에는 워싱턴에서 정세권 명예총회장, 김경구 고문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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