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실버스프링 소재 은천 서예교실(원장 조희래)에서 공부하는 고영운, 이완용, 심동규, 최길순 씨가 한국 추사서예예술 전국대전에서 입상했다.
이들을 지도해 온 조희래 원장(한국추사서예가협회 고문)은 초대작가로 초청받아 유려한 추사체로 ‘자신을 수양하고 효와 공경으로 가정을 다스리는 것이 참된 이치’라는 내용을 담은 ‘한시’를 출품했다.
고영운씨는 중국의 고시를 예서로 쓴 작품, 심동규씨는 중국의 좋은 글귀를 행서로 내려 쓴 작품으로 각각 특별상을 받았다. 이완용씨는 추사체 글씨작품으로 특별상, 2점의 묵화 ‘구비진’과 ‘꿈 밭에 봄 마음’이 특선과 입선에 들었다. 은천 서예교실의 홍일점인 최길순(락빌 거주)씨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한자로 풀어 내려 쓴 전서와 ‘동국전례’ 추사체 작품이 각각 입선에 선정됐으며 사군자 중 대나무는 특별상, 사군자 소나무는 입선 등 총 4개의 상을 받았다. 6년 전부터 서예를 시작, 연속 4년째 입상의 기쁨을 누리게 된 최 씨는 “먹을 갈고 화선지에 글을 쓰면서 몸과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고요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들 4명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12시 은천 서예교실에서 서예와 명심보감 등의 동양고전 강독을 통해 정신수양 및 인격연마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추사서예가협회가 주최한 서예대전은 올해로 12회째로 조선 말기의 서화가이며 금석학자인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독특한 추사체의 맥을 잇고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연례행사로 실시되고 있다.
문의 (301)384-084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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