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서도 장모와 사위 간갈등이 중요한 가정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워싱턴가정상담소(이사장 정인숙)모니카 리 카운슬러는“ 과거에는 고부 갈등이 많았던 데 비해‘ 딸이 대세’인 요즘은 장모와 사위 갈등이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 원인은 시가 보다 처가가 더 가까워진 생활상. 이민생활에서 맞벌이 부부들이 출산, 육아와 관련, 대개 처가(친정)의 도움을 받기 때문.
자주 접할수록 마찰의 소지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또 딸에 대한 부모의기대. 특히 고학력의 전문직 딸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자부심이 크고, 그것이 종종 딸의 가정, 사위에 대한간섭으로 이어지곤 한다는 것.
이런 현상은 한국 사회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전히 한국에서는 젊은 며느리들이 ‘시’자 들어간 것이 싫어‘ 시금치’‘ 시루떡’도안 먹는다고 할 정도로 고부갈등이큰 이슈지만 여성의 지위 향상 및경제 능력 등으로 장모와 사위 간의갈등이 많아졌다.
한국의 한 결혼정보업체가 지난해 재혼 상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한 이혼 사유 조사결과에 의하면 남성 응답자 138명 중 ‘처가의 간섭및 갈등’ 때문에 이혼했다는 사람이 26%로 가장 많았다. 여성 응답자186명 중에서‘ 시가의 간섭 및 갈등’을 이유로 든 사람은 17%로 나타나며느리들 보다 사위들의 마음고생이더 심하다는 말이 입증되고 있다.
가정상담소 모니카 리 카운슬러는 “딸이건 아들이건 결혼을 하고나면 부모는 그 가정을 독립체로 존중하며 한 발짝 물러나는 인식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딸도 결혼을 하면 친정부모에게 할 얘기, 안 할 얘기를 가리는 지혜로움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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