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盤上)에 불어오는 풍운의 기세를 막을 자는 없었다. 워싱턴한인바둑협회(회장 제임스박)가 21일 개최한 제2회 아마추어 최강 바둑대회에서 파란이 일어났다. 스물다섯, 새파란청년 앤드류 심 씨가 내로라하는 강호의 고수들을 줄줄이 베어버리고 왕좌에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애난데일의 최강바둑에서아마 4단 이상의 A조와 3단 이하의 B조로 나뉘어 열린 이번대회에는 30여명이 출전해 격돌했다.
풀리그 최다승 우승방식으로진행된 대회에서 앤드류 심씨는1회 대회 우승자인 찰리 최(아마 7단), 제임스 박, 정우백 씨등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8연승을 거두며 우승의 기쁨을누렸다. 심 씨는 조지타운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으로 아마 7단의 신예다.
2위는 정우백 아마 4단, 3위는 이준형 아마 4단이 차지했다.
B조에서도 파란극이 펼쳐졌다. 칠순이 넘은 이용우 아마 3단이 7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노익장을 과시했다. 2위는 토니김 아마 2단, 3등은 박인영 아마 2단에 돌아갔다.
각 조 1등에는 벽걸이 TV, 2등 고급 바둑판 세트, 3등 아이패드 등의 부상이 제공됐다.
제임스 리 협회 사무총장은“추석 명절을 맞아 치러진 이번대회는 시종 화기애애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승자나 패자 모두 기량을 마음껏 쏟아내며 반상의 대결을 펼쳤다”고 말했다.
문의 (240)423-4208 제임스리 사무총장.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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