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사회에서 금융사기 피해사례가 발생하는 가운데 버지니아 훼어팩스카운티 경찰이 금융사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훼어팩스카운티 경찰국은 내달 10일 한인상가 지역인 애난데일 고교(4700 Medford Drive)에서 ‘금융사기 조심하세요(Financial Scams Alert!)라는 제목으로 포럼을 갖는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되는 포럼에는 경찰국의 탐 폴리머스 형사가 나와 금융사기의 유형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포럼을 돕고 있는 카운티 정부의 네이버후드&커뮤니티 서비스의 노마 로페즈 담당관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금융사기 방법은 매년 방식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요즘은 건강보험 등에 대한 정보라며 전화로 신상정보를 파악한 후 이를 이용해 돈을 빼가는 사례와 피고용자로 취업해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를 빼내는 수법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인사회에서 발생한 금융사기로는 비즈니스, 현금 대출 광고를 내고 고객의 돈을 갈취한 업소의 대출 사기가 있다<본보 9월 13일 A3면 보도>.
또 애난데일의 사설 송금업체 ‘한국송금’(영어명 Sky Annandale)을 들수 있다. 당시 이 업체 운영자는 한국에 돈을 보내준다고 한 뒤 중간에서 돈을 챙긴 후 잠적했다. 또 돈을 빌린 뒤 의도적으로 갚지 않거나 부도 수표를 발행하는 사건이 공공연히 발생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 공급업체 관계자로 사칭해 한인업소를 방문, 전기료를 즉시 내지 않으면 바로 전기를 끊겠다고 말하는 바람에 사기를 당한 경우도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 통역도 제공된다”고 말했다.
경찰국은 금융사기 예방방법으로 ▲은행잔고를 매달 보라 ▲절대로 전화로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마라 ▲체크에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적지 마라 ▲절대로 자신의 번호를 알려주지 마라 등의 조언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 애난데일 라운드 테이블, 법률 보조 정의 센터(Legal Aid Justice Center), 버지니아 라티노 연합이 후원한다.
한편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내 금융 범죄부서(703-246-7800)는 금융사기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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