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북미주총동창회 지회연합회 총회가 24일부터 27일까지 미 전역에서 200여명의 이화인들이 모인 가운데 워싱턴에서 열렸다.
워싱턴DC 지회(회장 오혜경) 주최로 맥클린 소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총회는 김선욱 총장과의 만남, 연례 만찬, 이화국제재단 이사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모교와 해외 동문회 발전을 위한 논의를 했다. 김선욱 총장은 26일 열린 만찬에서 “이화라는 이름으로 모이는 북미주 동창회 총회는 항상 기쁘다”며 “수많은 최고, 최초의 여성 리더를 배출한 모교는 글로벌 여성교육의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앞으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이화 인재 배출을 위해 해외 동창들과의 네트워킹 강화가 절실해졌다”며 3북미주 38개 지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종남 모교 총동창회장은 “10여년 전 이화 목동병원을 건립할 때 북미주에 거주하는 1만여 동창들의 헌신적인 도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총동창회가 대학원 졸업자까지 가입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해외 동문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정보통신부를 신설, 전세계 이화인들의 소식을 원활하게 나누면서 뉴스 경진대회도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1952년 입학해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국에 유학을 왔던 문경주 동문(56)의 특강도 있었다. 문 동문은 다른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의 선택으로 이화에서 공부하고 미국에서는 두 자녀를 키우며 연구원 생활을 했던 삶을 소개하며 “남성을 교육하면 한 사람을 키우지만 여성을 교육하면 한 가족을 교육하는 것이라는 것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이화국제재단 섀론 레이더 감독의 축사도 있었다.
이어진 만찬에서 이화인들은 연주와 특강,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정미아 교수의 피아노 솔로 연주에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으며 이성희 교수(미드웨스트대)가 지휘를 맡은 이화 코러스의 합창, 바리톤 제이슨 문의 독창, 존 우 씨의 재즈 피아노 등이 만찬의 밤을 무르익게 만들었다.
한편 참가자들은 버지니아 루레이 동굴, 워싱턴 DC 등을 관광하며 선후배간의 정을 다지기도 했다.
차기 총회는 2014년 샌프란시스코, 2015년 애틀랜타, 2016년 휴스턴, 2017년 뉴욕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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