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 복지센터(이사장 해롤드 변)가 한인사회에 가정폭력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27일 ‘가정폭력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센터빌 H-마트 입구에 설치된 복지센터 부스에는 이날 총 200여명의 한인이 발길을 멈추고 가정폭력 뿐 아니라 건강과 정신건강, 사회복지, 오바마 헬스케어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복지센터 김수진 사회복지사는 “많은 한인들이 가정폭력 정의와 범주, 가정폭력 관련 법률에 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 체류신분의 문제로 오랜 시간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며 “가정폭력 피해자는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보호받을 수 있으며, 피해자임이 확인되면 합법적인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복지센터는 총 440여 통의 가정폭력 및 관련 이슈에 대한 전화문의를 접수했으며, 총 85명이 복지센터의 가정폭력 피해자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적인 사례관리 및 상담, 교육 등의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98%가 여성 피해자였으며, 94%의 피해자가 영어 소통에 어려움을 느껴 복지센터의 이중언어 서비스를 필요로 했다.
복지센터는 지역사회의 여러 가정폭력 관련 기관 및 카운티 프로그램과 연계, 한인 피해자들이 가정폭력에서 벗어나 안전한 환경에서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문의 (703)354-6345 김수진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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