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등 아시아계 인권단체들, 투표 참여 독려...“출구조사도 실시”
다음주 화요일(5일) 버지니아 총선을 앞두고 한인을 포함 아시아계 인권단체들이 투표 참여 독려와 권익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선거 당일에는 주요 투표소에 감시단을 파견해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도록 감독하고 한인 유권자들이 영어가 부족해 불편을 겪거나 투표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도울 방침이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 SEC)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계속 오르는 대학 등록금, 개혁이 시급한 이민 시스템, 타민족 보다 낮은 한인들의 보험 가입률 등 각종 주요 이슈들을 고려할 때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는 더욱 중요하다”며 “아시아법률교육기금(AALDEF) 등의 단체들과 함께 선거 감시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NAKASEC은 현재 선거와 관련해 투표 방법, 투표 장소, 각 지역 출마자 등 유권자들이 알아야할 기본 정보들을 배포 중이며 선거 감시단은 당일 투표를 마친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상대로 출구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전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오픈되는 투표소 가운데 선거감시단이 배치되는 곳은 알링턴 카운티의 소방서 #10, ‘애난데일 소방서 섹션 C. #8’, 파웰 초등교, 베일리스 초등교, 모스비 우즈 초등교, 딥 런 고교 등 이다.
한편 지난 해 선거에 참여한 버지니아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인들은 타민족에 비해 영어 서비스의 필요성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AKASEC 등 아시아계 인권단체들이 작년 11월6일 버지니아의 4개 투표소에서 벌인 조사에서 총 969명의 아시아계 유권자 중 20%를 차지한 한인의 39%는 영어가 부족해 불편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것은 영어가 불편하다고 말한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25%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다. 그러나 한인들은 통역 등의 서비스를 받겠다고 요청한 사람은 14%에 지나지 않아 보다 적극적인 계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영어서비스를 요구해도 통역 요원이 없어 도움을 받지 못한 사례도 21건이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애난데일 소방서 투표소의 경우 한인 4명이 영어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고 파웰 초등교에서도 3명의 한인이 영어 도움을 받지 못했다.
문의 (703)256-2208 김동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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