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축제때 주민들 대형 플래카드 내세워
워싱턴 일원에서 한인이 연루된 매춘 사건이 심심치 않게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업소들이 밀집한 애난데일 지역 주민들이 매춘 및 인신 매매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나섰다.
지역 소식을 알리는 인터넷 사이트 ‘애난데일 블로그스팟’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지난 26일 열린 애난데일 축제 당시 애난데일 연합감리교회 교인들이 주축이 돼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면서 이뤄졌다.
이 교회의 인신매매 방지 태스크포스 팀의 관계자는 “성 매매는 지역 사회내 성인들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학교에 다니는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며 “성 매매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애난데일 일원의 콘도나 아파트에서는 성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성 매매와 관련된 것을 보게 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난데일 연합감리교회 인신매매 반대 태스크포스 팀은 인신 매매 피해자들을 돕는 단체인 ‘폴라리스 프로젝트’와 회복 선교회(Restoration Ministries),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과 연합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법원 자료에 따르면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지난 2011년 이래 성 매매와 관련해 57명이 기소된 바 있다. 또 청소년 38명, 성인 350여명이 매춘 및 인신매매와 관련해 적발됐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이 타이슨스 코너와 폴스 처치, 스프링필드, 헌던 등지 호텔에서 이뤄지는 불법 매춘 기습 단속을 감행, 남성 20여명을 체포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애난데일에서 매춘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던 한인여성 업주가 체포돼 연방 법원에서 징역 30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애난데일 지역의 콘도나 타운홈 등을 빌려 음성적으로 매춘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최근 연방 법무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인신매매 사건 전담반을 구성, 발족시키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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