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실시된 버지니아주 선거 투표율은 내년 1월부터 실시되는 오바마케어가 핫이슈가 되면서 주지사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44%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선거에는 총유권자 502만여명중 222만3,401명이 투표해 4년전 200만819명(42%)이 투표한 주지사 선거보다 20만 이상이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적 특색이 분명히 나타났다. 민주당의 맥컬리프 후보는 북버지니아와 리치몬드, 햄튼 로드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공화당의 쿠치넬리 후보는 중서부와 남부지역 대부분에서 지지를 얻었다. 또한 여성 투표가 이번 선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성인권 존중, 낙태찬성을 내세운 맥컬리프 후보는 낙태를 반대한 쿠치넬리 후보 보다 9% 이상의 여성표를 더 받았다. 남성 표는 두 후보가 같은 비율을 얻었다. 인구비율에 따라 선호하는 당도 분명하게 달라졌다.
백인이 85% 이상인 지역에서 쿠치넬리 후보는 60%이상의 지지를 받았으나 맥컬리프 후보는 30%에 불과했다. 반면 백인 인구가 60% 이하인 북버지니아 지역 등에서는 맥컬리프 후보가 6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쿠치넬리 후보는 37%의 지지에 그쳤다. 가구당 소득은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선거에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에 영향을 받은 이들이 다수 거주하는 북버지니아 지역 유권자들에게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주지사 선거와 법무장관 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진행됐기 때문에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의 투표파워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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