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한인 청년이 미국 전체를 대상으로 한 커피 레서피 경연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다.
주인공은 샌틸리 롯데플라자가 있는 K마트 옆에서 ‘커피스미스(Coffeesmith)’를 운영하는 김성우 대표(24). 김 대표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커피회사인 일리(illy)에서 주최한 ‘2013 Great Coffee Recipe Challenge’에서 최종 4명을 뽑는 우승자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미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바리스타들이 참가했다. 일리 회사는 소속 바리스타들이 출전자들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음료를 만든 후 시음한 후에 25명의 레시피를 선택했고 그 선택된 레시피를 다시 illy USA의 수석 바리스타가 만든 후 심사위원과 함께 4명의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명의 수상작에는 각각 계절에 맞는 음료의 타이틀이 주어졌고 김 대표가 응모한 레시피 ‘Espressoda’는 ‘여름’으로 채택됐다.
김 대표는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초청받아 참가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게 돼 기쁘다”며 “한인 바리스타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의 커피스미스는 2011년 10월 개업한 신생 커피숍. 그는 중학교 2년 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 왔으며 현재 훼어팩스에 거주하고 있다. 커피숍 운영은 처음으로, DC의 상원 러셀빌딩 내 커피숍 등지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한다. 또 커피 책자를 연구하고 미 전국에서 열리는 커피 박람회는 빠트리지 않고 찾는 등 맛있는 커피 만들기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커피스미스는 2천 스퀘어피트 규모로 커피와 샌드위치 맛으로 이름나면서 주말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
김 대표는 “커피의 맛은 신선도가 중요하기에 메릴랜드의 모 회사에서 매주 볶은 원두커피를 받아 신선한 커피를 뽑아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월드 바리스타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커피스미스는 지난 1일 워싱턴포스트지에 의해 워싱턴 지역의 베스트 커피숍에도 선정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커피스미스의 수상소식을 전하며 이 커피숍에는 스타벅스 보다 더 많은 메뉴가 있으며 아주 휼륭한 맛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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