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노인봉사회가 9일 정기총회에서 윤희균 현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재선출했다.
그러나 나이와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후보 추천을 고사했던 윤 회장은 당선 뒤 “회칙에 명시된 회기 규정에 따라 연말까지만 봉사하고 물러나겠다”고 재차 밝혔다.
윤 회장은 몇 달 전 탈북여성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평통위원, 미주한인노인봉사회 회장 등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윤 회장은 한인연합회 린다 한 회장, 마영애 미주탈북자선교회 대표, 우태창 노인연합회장 등 다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법정 싸움이 진행 중이다.
이날 총회에서 윤희균 회장은 이세명 수석부회장과 거수 표결에 붙여진 뒤 당선됐으나 물러나겠다는 윤 회장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잠시 혼선이 있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회장 선출을 임원들에게 맡기자고 의결했고 토의를 마친 뒤 정영훈 부회장은 윤 회장으로 차기 회장이 결정됐음을 발표했다. 그러나 회칙은 회장의 임기 시작 시점과 연한을 명시하지 않고 이사회의 승인도 요구하고 있어 혼란이 우려된다.
한편 김옥순 사무총장은 올 1월부터 10월말까지 1만5,560.30달러의 수입, 2만4,863.75달러의 지출을 보고했다. 김 사무총장은 “세부적인 재정 기록은 열람을 요구하면 언제든 공개 하겠다”며 “총액 보고에서 나타났듯 수입 보다 지출이 훨씬 커 윤 회장이 사비로 비용을 부담해야할 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총회 후 참석자들은 복권추첨, 노인 아파트 대항 윷놀이 대회, 노래 자랑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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