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을 위한 기금모금 만찬이 9일 저녁 성황리에 열렸다.
버지니아한미장애인협회(VA KADPA. 회장 수잔 오) 주최로 훼어옥스 소재 메리엇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180여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우리 가족들의 꿈’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수잔 오 회장은 환영사에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이 참석해 준데 감사드린다”며 “이 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그들과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는 분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오늘 행사로 마련된 기금에 맞춰 매칭펀드로 1만 달러의 그랜트를 제공해 줄 분이 나타났다”며 “조만간 기금 전달식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서는 이피터(트럼펫), 조제윤(클라리넷), 김성수(기타) 등 3명의 장애우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기조연설을 맡은 배영서 컬럼비아대학 특수교육학과 교수는 “미 헌법은 모든 어린이들에게 동일한 교육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우리가 그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면 결코 우리 것이 아니다”며 “장애우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도호 워싱턴총영사, 챕 피터선 버지니아 주상원의원, 낸시 머서 전 북VA ARC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문일룡 훼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회 의장이 축사를, 나경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자 한국장애인부모회후원회 공동대표는 영상 축사를 각각 전했다.
강도호 총영사는 “장애우들과 늘 함께 해온 가족들과 버지니아장애인협회, 사랑과 헌신을 아끼지 않는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장애우의 꿈과 희망을 밝히는 등대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의 인기 듀엣 가수였던 ‘해바라기’의 전 멤버인 김영상씨의 공연, 김영옥 부회장의 활동보고, 허범회 총무와 줄리 김 장애우 스케이팅 클래스 자원봉사자에 대한 공로패 증정이 있었다.
버지니아한미장애인협회는 오는 12월7일(토) 오후6시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장애우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를 갖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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