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경기 침체를 불러온 금융위기 이후 버지니아 한인들의 소득은 증가한 반면 메릴랜드 한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명암이 엇갈렸다.
연방센서스국이 14일 발표한 ‘2010~12년도 3년치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에 따르면 이 기간 버지니아 한인들의 가구 중간소득은 6만4,989달러로 나타나 금융위기 초기인 3년전 발표된 2007~09년도 조사때의 6만3,042달러에 비해 3.1% 증가했다. 특히 훼어팩스 카운티내 한인들의 가구 중간소득은 7만918달러를 기록해 금융위기 전의 6만4,819달러보다 9.4%나 늘어났다.
하지만 메릴랜드 한인 가구 중간소득의 경우 금융 위기 전에는 6만8,467달러였던 것이 금융위기 후에는 5만8,980달러로 13.8%나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률은 미 전국 한인가구 중간 득 하락율 0.83%(5만3,303달러→5만2,866달러)에 비해서도 특히 컸다.
한인들이 소유한 주택의 중간 가격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 모두 금융 위기 후에 크게 떨어졌으나 메릴랜드가 버지니아에 비해 더 많이 하락했다.
실제로 버지니아 한인 소유 주택 중간 가격은 2007~09년 48만1,000달러였던 것이 2010~12년 41만4,200달러로 9.1% 하락했고, 훼어팩스 카운티는 48만1,000달러에서 46만600달러로 4.2% 감소했다. 하지만 메릴랜드는 이 기간 동안 43만7,300달러에서 37만8,300달러로 13.5%나 떨어졌다.
메릴랜드의 이 같은 하락폭은 전국 평균인 10.4%(40만8,400달러→36만9,900달러)보다 3% 이상이나 더 많이 떨어진 것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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