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한국무용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보급시키게 될 ‘한국 문화 교육센터’(USA 한국문화아카데미)’가 워싱턴지역에 마침내 마련됐다. 그 동안 센터 건립을 추진해 온 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은 17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메릴랜드 찰스 카운티 월돌프에 위치한 2.5에이커(3,000평) 부지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현재 두 채의 주택이 들어서 있으며 구입비용은 60여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한 채는 갤러리와 공연장으로 이용되며, 또 다른 한 채는 게스트 하우스 및 작업실로 리모델링해서 사용될 예정이다. 한미예술재단 측은 또한 부지에 실외 공연장과 한국식 정원, 정자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태미 이사장은 “한국문화교육센터는 한민족 모두에게 무한한 자긍심이 되고 한미문화예술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문화교육센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한인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재단은 공연, 전시, 워크숍, 강연 등을 개최하고 있다”면서 “회원들과 문화예술인, 후원인들은 작업실, 게스트 하우스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예술재단은 앞으로 주택 구입 잔여금과 리모델링 등에 1백만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며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한미예술재단에 따르면 최근 한국문화교육센터 설립을 위해 1차기금 목표액 100만 달러중 25만 달러를 모금했다. 한미예술재단은 2005년 창립됐으며, 매년 워싱턴 한미문화축전을 통해 한국의 국악과 무용 및 음식, 미술, 궁중 한복 등을 지역사회에 알려왔다. 또한 설 문화축제를 통해 한국의 풍습과 놀이문화를 알리는 등 주류사회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2012년에는 연방정부 예술위원회에서 2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아, 케네디센터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문의 (703)507-4492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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