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리차드 블랙 상원의원(공화)이 공립교 교과서 동해병기 의무화 법안을 내년 1월 제출하겠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블랙 상원의원은 이날 동해병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관계자들과 애난데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데이브 마스덴 주상원의원(민주)의 동해병기 법안과 별도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 상원의원은 “일본해라는 말은 당시 동아시아를 지배하고 있던 일본의 영향력 때문에 생긴 것으로 동해 병기는 자녀들에게 바른 역사를 바로 가르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법안을 별도로 제출하는 취지가 단순히 용어를 바꾸는데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블랙 상원의원은 “만일 동해 병기가 버지니아주에서 먼저 의무화된다면 타주로도 분명히 파급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미전역 각급 학교들이 이를 공식화하면 국제사회에서도 동해병기의 당위성이 힘을 얻게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블랙 상원의원의 동해 병기 법안은 그러나 마스덴 의원의 법안과 유사점이 많을 수밖에 없어 양당 간에 절충을 거쳐 한 개의 법안으로 최종투표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VoKA의 피터 김 대표는 “공화당에서도 적극 나서기 시작해 동해병기법안 통과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목표를 이룰 때까지 한인사회 전체의 이슈라는 의식을 가지고 한인들이 협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정기 VoKA 상임위원장도 “마스덴 의원의 법안을 반대한 의원들의 다수가 공화당이었는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으며, 기자회견에 함께 한 은영재 한미여성재단 회장은 “이미 테리 매컬리프 주지사 당선자도 서명을 약속했다는 사실은 한인들의 위상이 커졌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로써 동해병기법안은 내년 초 주 상하원에서 모두 제출돼 최소 2월말까지는 결말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에서는 발의자 팀 휴고 의원이 속한 공화당계가 68명이어서 통과가 확실시되고 상원도 초당적으로 발의돼 더욱 낙관적인 상황이 됐다.
VoKA는 동해병기 법안 통과를 위해 각 의원에게 1,000통 이메일 보내기, 5불 모금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후원 문의 (703)597-4115 피터 김 대표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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