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0년 안에 ‘코리안 아메리칸 대통령’이 나오도록 하자는 목표 아래 미주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LA에서 열린 미주한인전국재단(총회장 이우호) 전국지도자대회의 차세대 포럼에서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등 연사들은 “한국 이민자들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배출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며 장기적인 전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우선 LA지역 한인교계 원로인 박희민 목사는 “성전 건축보다 1,000만 달러의 장학금을 적립해 수천명의 장학생과 박사들을 길러내 각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종교계의 관심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신호범 의원은 “과거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19세기는 영국, 20세기는 미국, 21세기는 한국이 영적으로 세계를 이끌 것이라는 예언을 했는데 미국 내 한인들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은 분명하다”며 “꿈과 비전을 품고 꾸준히 추진하면 대통령은 물론 각 분야에서 지도자들이 대거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근 전 오레곤주 상원의원은 각 지역 정부에 먼저 차세대 한인들을 진출시키는 등 인재 양성은 기초부터 착실히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임 전 의원은 “시장, 주하원, 연방하원, 주지사 등을 배출하며 경험을 쌓아야 순서적으로도 맞고 코리안 아메리칸 대통령 선출 가능성이 커진다”며 “지역사회 봉사와 정치 참여 확대는 선결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조웅규 전 의원은 “차세대가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일본이 정치가를 길러내는 전문 학원을 세워 총리, 각료들을 대거 양성한 사례도 귀감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포럼 참석자들은 글렌데일 시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해 헌화식을 갖고 위안부들이 남긴 교훈을 되새겼다. 이어 셋째 날인 16일에는 차세대 리더십이 열려 4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이에 앞서 총회에서는 조웅규 전 의원이 전국재단 상임실행이사로 추대되고 한성수 선교사가 남가주지회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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