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난데일에 사는 C씨는 19일 아침 출근을 위해 집 앞에 세워둔 차 문을 열었다 깜짝 놀랐다. 차안에 둔 GPS는 물론 시계, 옷까지 전부 없어진 것이다.
“차문을 열어보니 차안에 둔 물품들이 다 없어졌어요. 전날 밤 주차하면서 문을 제대로 잠갔는지 확인을 못했어요. 귀찮아서 경찰에 신고는 안했지만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더라고요.”
한인타운 애난데일의 주택가, 상가에서 차량털이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피해자들과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주로 밤 시간에 차주가 깜빡 잊고 차문을 잠그지 않는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담한 경우에는 한갓진 주택가나 상가에 세워둔 차량에 접근해 문을 따고 차량 안의 물품들을 훔쳐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자신이 사는 콘도미니엄에 세워둔 차량이 털렸다는 L 씨는 “차문을 제대로 잠근 것 같은데 어떻게 문을 땄는지 모르겠다”며 “차 안과 트렁크에 넣어둔 물품을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2면으로 계속>
또 키가 꽂혀 있는 차량의 경우에는 아예 차량을 통째로 훔쳐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얼마 전에는 애난데일의 모 오피스 빌딩 주차장에 세워둔 한인 소유 밴 차량이 한밤중에 통째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 적도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을 전후해서부터 크리스마스 때까지 차량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털이나 도난을 방지하려면 자동차 내부에 귀중품을 방치하지 말아야 하며 가급적 조명이 밝은 곳에 주차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범인들은 휴대폰이나 GPS, 컴퓨터 같은 비교적 고가의 전자 장비들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만큼 반드시 갖고 내릴 것을 권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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