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북버지니아에서 전기회사 사칭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워싱턴DC에서 한인 업소를 상대로 한 사기 사례가 접수돼,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워싱턴식품주류협회(회장 이요섭)에 따르면 최근 한인업소들에 펩코 전기회사를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은 “펩코 전기회사인데 회사 컴퓨터가 해킹돼 45분 후에 4시간가량 정전이 될 예정이다. 지금 돈을 내면 정전을 막을 수 있다”는 것. 지난 11월 중순경 전화를 받은 협회 회원인 유 모 씨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전기 회사에 직접 전화를 하겠다고 말하자 상대방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유 모 씨는 “펩코 측에 전화를 하니 요즘 그런 전화가 많은 것 같다”면서 “모든 업소들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요섭 식품협회장은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DC내 4개의 회원업소에 이런 종류의 전화가 왔다”면서 “특이한 것은 모두 업주가 영어를 잘하는 가게들에 전화가 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일어난 전기회사 사칭 사기사건은 대부분은 한인 식당을 대상으로 전화를 해 밀린 전기세를 당장 내지 않으면 바로 전기를 끊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회장은 “요즘 정부의 긴축재정 등으로 인해 푸드 스탬프도 축소되면서 경기도 좋지 않은데 이런 일까지 발생해 제보를 하게 됐다”면서 “한인 업소들은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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