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을 비롯해 미 동부 일대에서 담매 밀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담배 밀매는 세금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은 버지니아를 공급처로 해 워싱턴DC와 메릴랜드, 필라델피아와 뉴욕, 뉴저지 일대까지 밀매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밀매된 담배는 워싱턴DC내 대부분의 담배 소매업소에서 팔리고 있고 심지어 뉴욕의 경우 판매되는 담배의 50% 가량이 버지니아 산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C 시당국은 “버지니아 세금 도장이 찍힌 담배가 DC내 거의 모든 업소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며 “몰수된 담배가 2011년 335갑에서 2012년에는 3,600갑 이상으로 10배 이상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시당국의 한 관계자는 “밀매 담배를 팔다가 적발되면 최대 5,000달러 또는 업소에서 보관중인 밀매 담배의 500배를 벌금으로 매긴다”며 “하지만 일부 업소들은 여전히 담배를 몰래 숨겨놓고 팔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 보안관국 관계자도 “버지니아 담배는 밀매된 지 한 나절이면 브루클린이나 브롱스 등 뉴욕 일원에서 팔린다”며 “밀매 수익이 너무 좋아 심지어 조직 범죄 단체는 물론 심지어 테러단체까지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전직 메릴랜드 경관 출신인 한인 김모씨가 수년간 1,700만 갑의 버지니아 담배를 구입해 메릴랜드와 뉴욕 등지에서 밀매한 혐의로 뉴욕에서 체포된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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