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 사기 등의 혐의로 수년 동안 수사당국의 수배를 받아오던 애난데일의 융자업자 서길석(미국명 마이클)씨가 지난 22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연방 법원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2009년 8월 텔레뱅킹을 이용한 2건의 금융사기, 가중 신분 도용 및 은행 사기 각 1건 등 총 4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서 씨는 기소 직후 타주로 도주했다가 지난 22일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수사당국에 긴급 체포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서씨는 진모 씨와 공모, 2006년 1월 K씨의 명의를 도용해 라우든 카운티 소재 K씨의 주택을 담보로 체비 체이스 은행으로부터 약 10만 달러의 홈 에퀴티 융자를 받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서 씨는 K씨의 이름을 도용, 운전면허증과 결혼증명서를 부정 발급받아 사용했다. 또 2006년 5월에는 진모 씨와 공모해 조지아 거주 M씨의 홈 에퀴티 융자를 받으면서 M씨와 M씨 모친의 소셜 번호와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체비 체이스 등 4개 은행으로부터 15만여 달러를 융자받아 챙겼다. 서 씨는 이 과정에서 M씨의 승인도 없이 융자를 받은 것은 물론, M씨가 보유하고 있지도 않던 허위 주택 서류를 담보로 내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서 씨는 보석금을 내고 조건부로 석방된 상태이며, 내달 6일 첫 재판이 열린다.
한편 공범인 진모 씨는 지난 2009년 법원으로부터 징역 48개월, 보호관찰 3년 및 66만5천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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