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대중교통 수단인 메트로 전철(사진)과 버스, 주차료 요금이 내년부터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여 물가가 들썩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트로 당국은 내년도 예산을 29억 달러로 책정하면서 전철 요금과 버스비, 주차료 등의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메트로 당국에 따르면 요금 인상은 내년 7월1일부터 실시되며 전철비는 정규 요금의 경우 현행보다 10센트 인상된다. 또 주차료는 현재 하루 5달러에서 5.25달러로 25센트 오른다.
일반 버스의 경우 현금 이용시 1.80달러, 스마트립 카드 이용시 1.60달러하던 것이 1.75달러로 통일된다.
하지만 버스 이용객의 90% 이상이 스마트립 소지자여서 사실상 15센트 가량 인상 효과를 내게 된다.
익스프레스 버스의 경우 현금승차시 4달러, 스마트카드 이용시 3.65달러이던 것이 4달러로 통일되고, 덜레스 공항, BWI공항을 운행하는 메트로버스 B30의 이용 요금도 현재 6달러에서 1달러 인상된다.
하지만 현행 요금이 유지되거나 인하되는 서비스도 있다.
장애 주민들을 위한 밴 서비스인 메트로액세스 이용료는 현행 요금이 그대로 유지되며 프로풋볼팀인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홈 경기동안 25달러를 받던 라고(Largo) 타운 센터 및 모건 블러버드역의 주차료는 25달러에서 15달러로 인하된다.
메트로 당국은 이 같은 인상 계획에 대한 홍보와 함께 주민 동의를 구하기 위해 내년 봄까지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DC에서 공청회를 잇달아 개최할 계획이다.
메트로 당국은 내년 회계연도 예산 29억달러 중 10억6,000만 달러를 운영 경비로, 11억4,000만 달러는 메트로 전철과 버스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본 경비로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내년 자본 경비는 올 회계년도보다 24%나 늘어난 것으로, 메트로 이용료 등도 6%가량 인상해야 하지만 3% 인상은 크게 올리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우정국은 이르면 내년 1월26일부터 현재 46센트인 1종 보통 우표 값을 49센트로 인상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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