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탈북자들의 인권 참상을 국제여론에 고발하는 영화 ‘탈북자(the defector, 사진)’가 워싱턴에서 상영된다.
오는 5일(목) 저녁 5시30분 워싱턴 DC 소재 헤리티지재단에서, 6일(금) 저녁 6시30분 버지니아 버크 소재 필그림교회에서 각각 선보이는 ‘탈북자’는 70분 길이의 다큐멘터리 영화. 중국으로 탈출한 두 명의 북한 여성과 탈북 중개인을 3년에 걸쳐 밀착 취재해 제작했다.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11월 14일부터 25일까지 열린 국제다큐멘타리영화제에 출품했던 이 작품은 세계의 주요 시사, 이슈 등을 주제로 다루는 ‘Panorama-Stream’ 분야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고 유럽인들에게 탈북자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패덤영화그룹(Fathom Film Group)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2세 앤 신(Ann Shin) 감독은 “관객들이 한국어를 알지 못하고 신분을 숨기기 위해 얼굴을 가리는 등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도 관심이 컸다”며 “북한 인권 문제에 국제 여론이 환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또 “지금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 위해 기록 영화 형식을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며 TV 프로그램으로도 제작돼 캐나다 국영방송(CBC)과 미국 PBS에서도 방영된다.
한편 헤리티지재단 시사회에서는 대북 전문가들이 참여해 패널토의를 벌일 예정이며 브루스 클링거 헤리티지재단 연구원,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 칼 거쉬맨 NED 회장, 앤 신 감독, 그렉 스칼라투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나 탈출한 신동혁 씨 등이 참여한다.
주소 The Heritage Foundation, 214 Mass. Ave. NE, Washington, DC 20002Pilgrim Baptist Church, 4925 Twinbrook Rd., Burke, VA 22015<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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