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연방 의사당 앞 천막에서 22일간 진행된 이민단체들의 단식 농성이 3일 1단계 막을 내렸다. 단식하며 꺼져가는 이민개혁의 이슈에 불을 지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의 윤대중 사무국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단식 농성을 통해 이민자 커뮤니티는 올해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가족 중심의 이민 개혁이 하루 빨리 성사 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단식에 동참한 전국 시민들의 의지는 가족 중심의 개혁을 염원하는 굳은 신념과 도덕적 힘을 정책 입안자에게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민권 운동의 대표적 지도자들인 돌로레스 우에르타와 디오도어 맥카릭 추기경 및 알 샤프턴 목사 등 종교계 인사들이 동석했다. 또한 낸시 펠로시 전 연방하원의장을 포함해 조 케네디·주디 추·조 가르시아 하원의원 등이 함께 했다. DC 소재 ‘프란시스칸 액션 네트워크’의 제식 신부는 지난 22일 동안 단식을 한 3명에게 빵과 함께 포도주스를 따라줬다.
미교협은 이날 기자회견을 끝으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 된 아시안 태평양계 커뮤니티의 이민개혁 촉구 금식 캠페인 지지 금식 및 기도 주간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단식 농성은 유타주에서 온 한인 이은상 감리교 목사, 비스업 국제노조(SEIU)의 엘리세오 메디나 전 사무총장등에 의해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상 목사는 이날 “존재가 ‘불법’인 사람은 없다”면서 “나는 담대하게 이민개혁 촉구 금식 캠페인에 동참 한다” 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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