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이 지난 달 15일 중국 운남성 곤명시에서 체포된 13명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4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벌였다.
미주탈북자선교회의 마영애 대표와 미주탈북난민인권협회의 최은철 회장은 이날 “만일 이들이 북송되면 공개 처형당할 게 뻔하고 가족들도 정치범 수용소에 가야한다”며 이를 시진핑이 막지 못한다면 국제형사재판부에 회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로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체포된 탈북자들은 모두 15명이었으나 그중 두 명이 도주했으며 현재 심양의 감옥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특별히 주목을 받는 것은 13명의 탈북자들이 운남까지 함께 동행했던 위장 탈북자의 밀고에 의해 체포됐다는 것 때문. 마 대표는 “이들이 중국 공안원에게 체포되는 동안 스파이들은 도망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억울한 일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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