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미 사법당국의 수사가 반년을 넘겼지만 제자리 상태를 벗어나지못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박근혜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발생했지만 아직 기소도되지 않은 관계로 체포영장발급도 되지 않은 상태다.
워싱턴DC 관할 연방 검찰청은 4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수사가 아직 진행중”이라며 상투적인 답변만했다.
윌리엄 밀러 검찰청 대변인은 “윤창중 씨는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면서 “검찰은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이 사건이 검찰로 이관된 것은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DC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DC 검찰은 DC에서일어난 모든 사건을 기소할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DC 경찰이 본보에보내온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성추행 사건은 지난 5월 7일 저녁 발생했으며 신고는 5월 8일 이뤄졌다. 보고서에사건은 ‘성추행 경범죄(Sex-Abuse-Misd)’로 적시됐다.
이 사건은 처음 워싱턴 DC경찰국이 조사를 했으며 약2개월 후 연방 검찰로 회부됐다.
DC 경찰국의 폴 맷케프 대변인은“ DC 경찰은 사건 발생2개월후에 이 케이스를 검찰로 넘겼다”면서 “이제 검찰에서 이 건을 기소할지 여부를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은경범죄로 입건됐고 사건 발생7개월이 지난 지금도 기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 흐지부지 종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인 동포 자녀인 피해 여성은 당시 워싱턴 한국문화원 인턴으로 박대통령 방미시, 윤 대변인 수행비서 역할을 맡다가 성추행을 당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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