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하노버 소재 인터내셔널 식품 유통전문회사인 ‘리 브라더스’(회장 이승만)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워싱턴지역의 한인 소유 업체에서 한인 직원을 주축으로 노조가 만들어진 것은 최초인 것으로 파악된다.
노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사의 노조는 지난 10월말부터 결성 작업에 들어갔으며, 지난 4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설립동의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는 가입대상 직원 대부분인 34명이 참가, 찬성 29표에 반대 5표로 설립안이 통과됐다.
이날 투표는 지역 노동사무소 담당관 및 상급노조 대표, 경영진 및 사측 변호사가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조는 미국 화물 및 물류 노동조합인 팀스터스(Teamsters)의 지역조합 570 지부에 소속된다.
볼티모어에 사무실을 둔 570 지부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리브라더스의 노조 결성 소식을 알렸다. 570 지부는 리브라더스 노동자들이 고용 안정 및 직업의 긍지와 존중을 위해 노조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또 봉급 인상이 3년째 미뤄지고, 최근 인사정책 변화로 일자리에 대한 불안이 야기돼 다양한 인종의 노동자들이 한데 뭉쳐 한차례 단체행동을 한 뒤 노조 가입이 추진됐다고 밝혔다.
노조 설립에 참여한 한 노조원은 “향후 총회를 열어 조합원의 뜻을 모으고 대표를 선출하게 될 것”이라며, “571지부와 회사 양측 변호사들이 근로계약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03년 마차 노조로 출발한 팀스터스 노조(International Brother hood of Teamsters)는 화물 수송 및 물류 창고 노동자를 중심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140만 명 이상 노조원이 가입돼 있다.
리브라더스는 지난 2010년 초 경제전문지 포브스지에 북미지역에서 가장 큰 아시아 식품 수입 및 공급 업체로, 1976년 설립됐으며 2010년 매출목표는 8억 달러라고 소개된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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