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방문한‘오늘의 작가상’수상 소설가 이재찬
민음사와 계간 ‘세계의 문학’ 제정 제 3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인 소설가 이재찬(39, 사진) 씨가 워싱턴을 찾았다.
스프링필드에 거주 중인 큰 누나 가족 방문 및 차기작 자료 수집차 4일 워싱턴에 도착한 이 씨는 17일까지 머물며 DC 지역을 둘러본 후 헤밍웨이의 흔적을 찾아 플로리다 키웨스트까지 다녀 올 예정이다.
5일 본보를 방문한 그는 “매스컴과 영화에서 자주 보던 워싱턴을 직접 보게 돼 반갑다. 작가는 언제 어디에 있던 주변 특히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며 “역사의식과 철학이 있는 눈으로 사회소설과 추리 소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고발 장편소설 ‘펀치’로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3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문학계에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된 ‘펀치’는 “친부모 청부살인을 의뢰하는 여고생의 이야기로 ‘잘 썼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자발적 백수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자발적 범죄자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모험적이고도 전위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오늘의 작가상에 이어 출판사 ‘자음과 모음’이 선정한 ‘네오픽션 상’ 수상자로도 결정돼 그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수상작은 추리소설 ‘안젤라 신드롬’이며 상금은 3천만원, 시상식은 내년 2월 열린다.
등단까지 10여년이 넘는 무명의 세월 동안 10여편의 장편소설과 수없는 단편을 쓰며 혹독한 습작시절을 거쳤다고 밝힌 그는 “문학을 하는 이들은 항상 사회이슈 에 ‘왜?’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학을 하는 이유는 “가슴 속 얘기, 현실에서 말하지 못하는 것들, 내면의 진실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치료, 힐링의 느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대 국문과 출신으로 200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에서 ‘버스, 정류장’이 당선돼 2002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 개봉되기도 했다.
문의 hotchan@hanmail.net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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