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한국방문…의정부·성북구와도 우호협약
▶ ‘꽃 박람회’ 참석·한국기업 유치 등 교류 확대
부에나팍시가 오는 4월 말 한국을 방문해 경기도 고양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한국 지자제와의 우호를 다질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창립된 부에나팍 자매도시위원회(Sister City Committee)는 지난해 11월20일 6명의 집행위원을 따로 선임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오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한국을 방문해 고양시와 자매결연을 맺을 계획이다.
부에나팍시는 이번 방문 중 그동안 계속해서 관계를 맺어 온 의정부시와 새로 서울시 성북구와도 함께 우호도시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부에나팍 밀러 오 시장은 “아직까지 한국 방문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국제 꽃박람회’에 미국을 대표해 부에나팍시가 참여하게 됐다”며 “오는 3월 초 자매결연을 위한 실무절차를 위해 고양시 국제협력과 소속 공무원 3명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밀러 오 시장은 “각 도시들과의 업무협조 및 교류협의를 현재 자매도시위원회 조종권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 중에 있다”며 “17일 귀국 후에는 보다 많은 것들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에나팍시는 지난해 포천시 탄생 60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공식적인 관계를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국 방문 비용 모금과 전 시장인 엘리자베스 스위프트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 등으로 방문이 무산된 바 있다.
밀러 오 시장은 “전 시장이 위안부 기림비 설치 반대와 맞물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됐던 것 같다”며 “시장이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판단돼 일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지난해 위원회 구성 후 자매결연이 추진되는 것을 보고 책임을 지고 앞에서 이끌 수 있는 별도의 리더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난해 말 16명의 위원들 중 6명의 집행위원들을 별도로 선임해 일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밀러 오 시장은 부에나팍시가 한국의 지역 자치단체들과의 자매결연이나 우호도시 협약 등 교류증대를 통해 ▲부에나팍시를 한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한국의 기업들을 부에나팍시로 유치하는 등 경제교류를 증진할 수 있다는 점 ▲교환학생이나 청소년 상호방문 등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에나팍시 자매도시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부에나팍 로스 코요테 골프클럽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겸한 오픈하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한국과의 자매결연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사업들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새로 선입된 부에나팍 자매도시위원회 집행위원회는 조종권 부회장을 비롯해 한인 박호엘 변호사, 스캇 오씨(세븐스 홈 대표) 등이 있으며 알렌 메컬리(로스코요테스 대표), 케이리 워너메이커(M&D 프라퍼티 부사장), 신디아 데커(OC 공화당 여성위원장) 등이 참가하고 있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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