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뉴먼이 자선활동 위해 만든 회사
▶ 30여년 기업 모토는‘수익금 100% 기부’, 폴 뉴먼 모르는 세대 위해 비디오 홍보

지난 1984년 뉴욕 시에 팝콘 스탠드를 기부하던 당시의 폴 뉴먼
영화배우 폴 뉴먼은 자선사업을 위해 뉴먼스 오운(Newman‘s Own)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샐러드 드레싱, 토마토 소스, 팝콘 등을 만드는 회사이다. 그런데 인기배우 폴 뉴먼에만 너무 시선이 집중되다 보니 뉴먼스 오운의 본래 취지 즉 자선활동 홍보는 뒤로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았다. 특히 폴 뉴먼을 알기에는 너무 나이가 어린 밀레니얼 세대에게 뉴먼스 오운의 자선 사업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뉴머스 오운은 새로운 홍보에 나섰다.
뉴먼스 오운 인기 상품은 샐러드 드레싱, 토마토 소스, 마이크로웨이브 용 팝 콘 등이다. 상품 포장 전면에 ‘수익은 모두 자선단체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지난 1982년 창업된 이후 이 회사가 기부한 금액은 4억8,500만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폴 뉴먼의 매력적 미소에만 눈길을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되곤 한다.
“처음에는 (자선 문구)를 보겠지요.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부터는 폴 뉴먼의 얼굴만 봅니다. ‘수익은 모두 자선단체에’라는 문구는 사라져 버리는 것이지요.”뉴먼스 오운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브루스 브루머는 말한다.
뉴먼스 오운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이전 세대에게는 너무나 유명한 미남배우 폴 뉴먼이 누군지도 모르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새로운 홍보전에 나선다. 이들 젊은 세대는 폴 뉴먼 브랜드의 이타주의적 이야기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선 의도가 순수한 만큼 뉴먼스 오운은 가능한 한 스포트라이트를 피해왔다. 그런 브랜드로서는 새삼스럽게 홍보에 나서는 것이다. 대기업들이 젊은 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자사의 자선활동을 적극 홍보하는 요즘 추세에 뉴먼스 오운도 합류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에 넉넉하게 환원하는 기업들을 특히 좋아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우리가 뭔가 새로운 것을 하는 건 아닙니다.”뉴먼스 오운 재단 대표이자 지난 2008년 사망한 뉴먼의 오랜 친구인 로버트 포레스터는 말한다.
“우리의 DNA에 들어있는 것이지요.”뉴먼스 오운은 애틀랜타의 제작사, 내러티브 콘텐트 그룹과 함께 비디오 홍보물을 제작했다. 매년 이 회사가 지원하는 600개 자선단체 중 몇몇 단체와의 관계를 조명하는 비디오들이다. 제작된 것들 중 3개 비디오는 이번 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소개되었고 나머지는 2017년 배부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익은 모두 자선활동에’ 라는 배너도 새롭게 바꿀 예정이다. 오는 12월 매장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새 배너는 좀 더 확실하게 눈에 띄게 상품 포장에 배치된다. 배너 문구도 “수익 100%를 자선활동에”로 바꾼다. 이렇게 해야 뜻이 보다 명확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고 뉴먼스 오운 측은 보고 있다.
“애매하지 않고 명확하게 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완전히 다 기부를 합니다.”뉴먼스 오운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모든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나 단체들에 나눠 주고 있다. 그것이 폴 뉴먼의 본래 생각이었다.
“뉴먼은 창업하면서 두가지 가치를 내세웠지요. 품질은 기본, 그리고도 돈을 번다면, 이 돈은 모두 기부를 한다는 것이었지요.”재단은 기부금을 받지 않고 온전히 뉴먼스 오운 상품 판매로 기금을 마련한다. 뉴먼 사망 전까지 총 2억6,080만달러를 기부했고, 그 이후 2억2,440만달러를 기부했다.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2,800만달러씩 기부를 해온 것이다.
하지만 뉴먼스 오운 상품을 사는 소비자들 중 이익금이 모두 자선사업에 쓰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1/3에 불과하다고 브루머 부사장은 말한다. 대상을 밀레니얼 세대로 국한하면 그 비율은 더 낮아진다. 뉴먼스 오운의 이익금 중 얼마가 기부되는 지를 안다고 말한 밀레이얼 세대는 12%에 불과했다. 그래서 놀라서 상품 포장을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내용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더라고 포레스터 대표는 말한다.
“많은 사람들, 특히 나이든 세대는 뉴먼스 오운이 항상 이런 일을 해왔다는 것을 잘 이해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우리는 젊은 소비자들을 간과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밀레니얼 대상 마케팅 전문 컨설팅사의 연구조사 전문가인 제이슨 도르시는 놀라지 않는다. 젊은 구매자들은 뉴먼스 오운에 대한 이야기와 스스로를 잘 연결시키지 못 한다. 우선 나이가 너무 어려서 폴 뉴먼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것이다.
도르시의 조사 결과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의식이 있다고 믿는 기업의 상품들을 재 구매 하는 경향이 잇다.
뉴먼스 오운의 비디오는 전형적 홍보 광고물은 아니다. 자사 상품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대신 실명한 재향군인들에게 안내견을 제공하는 단체, 케냐의 소녀들을 위해 학교를 짓는 단체 등 자선사업 단체들과의 파트너 관계를 강조한다.
포레스터는 밀레니얼 세대 구매자들이 뉴먼스 오운을 세 단어로 묘사한 것에 고무되어 있다. ‘신뢰, 진짜, 한결같음’ 이다.

뉴먼스 오운 재단의 로버트 포레스터 대표는 자선사업은“우리의 DNA에 들어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배우 폴 뉴먼이 만든 뉴먼스 오운은 수익금 전체를 자선단체들에 기부한다

회사의 자선활동이 눈길을 끌 수 있도록 포장을 바뀐 뉴먼스 오운의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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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 본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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