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 장벽건설 멕시코에도 이익…호혜적 관계 확립해야”

켈리 국토안보장관, 美워싱턴서 트럼프 행정명령 실행 논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존 켈리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멕시코 장벽건설을 향후 2년 안에 마친다고 밝혔다.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의 켈리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장벽은 먼저 필요한 곳부터 건설된 뒤 차례로 채워갈 계획"이라며 "향후 2년 내 완료되기를 정말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남서쪽 국경 보호에 관한 어떤 논의도 물리적인 장벽과 기술적인 탐지장치 등의 설치 논의를 포함한다"며 "그러나 그것은 몇 겹의 접근이며, 장벽이 손상되지 않도록 뛰어난 인력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켈리 장관은 장벽건설 예산과 관련, "돈이 얼마나 들지 살펴보고 있다"며 "예산 투입은 상대적으로 신속히 진행될 것이며, 국경 보안요원들이 파악한 대로, 가장 먼저 필요한 곳부터 건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집권 여당인 공화당 지도부는 관리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순수 장벽건설 비용을 약 120억∼150억 달러(약 14조∼17조5천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예산을 우선 투입해 장벽을 신속하게 건설한 뒤 추후 멕시코에 건설비용 상환 청구를 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켈리 장관은 "몇 달 내 장벽이 착공될 것"이라며 "이민법정 절차들이 매우 신속히 진행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국경을 넘으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 거대한 억지로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벽건설에 따른 멕시코와의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장벽건설은 멕시코에도 이익이 될 수 있으며 멕시코와 호혜적인 관계를 확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이 파문을 일으키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지는 않는다"며 "미국인들은 선거운동 기간 했던 말들을 신속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엄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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