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각 기대하다 침통 분위기
▶ 박 대통령 TV로 선고 시청
청와대는 한국시간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기각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다가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이 내려지자 침통한 분위기 속에 무거운 침묵으로 빠져든 모습이다.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이 갈린 이날 청와대는 조용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예의주시했다. 헌재 심판이 시작되기 전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탄핵 인용·기각에 따른 대응 방안을 시나리오별로 점검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부분 선고 직전까지 “조용히 헌재의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헌재가 기각 결정을 내려주기를 내심 기대하기도 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100% 기각될 것으로 본다”며 “법리적으로 인용할 수 있는 사유가 전혀 안되고 (탄핵심판) 절차상의 하자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긴장된 목소리로 기자에게 탄핵심판 전망을 되묻기도 했다.
이어 오전 11시 헌재의 판결이 시작되자 청와대 관계자들의 시선은 일제히 TV로 쏠렸다. 박 전 대통령 역시 관저에서 TV를 통해 헌재 판결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의 바람과 달리 헌재가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리자 참모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헌재 결정에 아직까지 반응을 내놓지 않으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청와대는 헌재의 인용 결정 직후 다시 한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회의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이동 문제와 대국민메시지 발표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 결정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이나 청와대 차원의 메시지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별도의 입장 발표 없이 관저를 나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최순실 과 세월호사건때의 안일한 대처 두가지만으로도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났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