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정상회담 [연합뉴스 자료 이미지, 사진합성·일러스트]
미국과 중국이 양국 정상간 담판을 통해 추가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일단 '휴전'에 들어가면서 부진을 거듭해온 국내 증시에 온기가 돌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은 최근 코스피 부진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향후 90일 동안 새로운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2천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매기던 관세율을 내년 1월 10%에서 25%로 인상하려던 계획은 일단 유예됐다.
지난 7월 이후 서로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 전쟁'을 벌여온 양국이 이처럼 휴전 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2천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매기던 관세율을 내년 1월 10%에서 25%로 인상하려던 계획은 일단 유예됐다.
지난 7월 이후 서로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 전쟁'을 벌여온 양국이 이처럼 휴전 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투자전략팀장은 "대외 불확실성의 완화 흐름 속에 대내적으로는 연말 계절성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며 "한국 증시는 신흥국 중에서도 가장 저평가 받고 있어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리서치센터장도 "추가 하락 위험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달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지나면 시장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의 재평가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증시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유승민 삼성증권[016360]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증시 반등에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유럽 정치 불안, 무역갈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극적인 호재가 나타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베팅하기는 어렵다며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저 수준이나 저평가 매력이 작용하려면 실적 모멘텀 둔화가 멈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용준 센터장도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트럼프의 과거 협상 스타일을 보면 미중 무역이슈가 단기에 끝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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