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한인사회의 주역이 될 우수인재를 발굴하는 2012년 제27회 한국일보 백상 장학생 시상식이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부모와 함께 장학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장학생들.

2005년 백상 장학생 출신 오민영(제리코 고교12학년, 왼쪽 첫번째) 양이 2006년 5월25일 맨하탄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 채러티에서 열린 장학금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오양은 4년 전액장학생으로 예일대에 진학해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될 계획을 밝혔다.
1984년 1회 13명 등 33년간 400여명 선발
미래 한인사회 주역 청소년들에 꿈과 희망 심어
한인사회 기부문화 정착 공헌도
한국일보가 한인 청소년들의 향학 열기를 북돋우고 우수 한인 청소년들의 학구력을 고취시키기 위해 1984년 시작한 백상 장학생 선발이 올해로 34년을 맞았다. 백상장학생 선발의 의의 및 장학생 선발에 대해 알아본다.
■ 백상 장학생 연혁
한인사회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무엇보다도 장학재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학생들에게 학업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학생에게 주는 지원금을 누구보다 앞장 서 시작한 것은 한국일보였다.
1984년 본보를 애독하는 독자들에게 보답하고 한인의 긍지를 살려 학업에 열중하는 한인 자녀들의 면학을 장려하기위해 첫 발을 디딘 것이다.
제1회 장학생들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되어 한 사람당 500달러의 장학금을 받았고 이후 매년 10~13명씩 장학생을 선발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한국일보 백상장학생은 미래 한인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올바로 성장하고 나아가 사회의 재목으로 활동할 것을 기대하며 우수한 두뇌를 발굴하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한국일보 백상 장학금 선발이 시작되면서 개인이나 비영리 단체, 교회를 비롯 종교기관들도 장학금 선발을 시작하는 등 여러 장학재단이 생성되어 사회에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고무적인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 33회를 지나면서 선발된 400여명의 한국일보 백상 장학생은 가정, 학교, 사회에 모범이 되었고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며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성장했다.
이는 한인 1세의 보람이자 소정의 장학금을 한인학생에게 수여함으로써 사회에 환원하는 언론의 자세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향학 열기 조성에 부모와 사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커다란 뜻을 담은 한국일보 백상 장학생 선발에 한인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 이렇게 진행됐다
1984년 제1회 장학생은 곽정하(MIT), 유혜성(소피 데이비스 스쿨 오브 바이오 메디칼 에디케이션 시티 칼리지), 신현아(존스 합킨스 대학), 이성민(NYU), 김규리(버나드 칼리지), 이정화(SUNY 스토니브룩), 조은환(휴톤 칼리지), 조영호(스티븐슨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러지), 최인순(수니 버팔로), 차민재(뉴저지 주립대), 민승홍(프린스톤), 전병철(브라운), 이종원(퀸즈칼리지) 13명이 선정되어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받았다.
1985년 제2회 장학생은 최연원(코넬대)를 비롯한 12명이, 1986년 제3회 장학생은 곽정휘(하버드대)를 비롯한 14명이, 1987년 제4회 장학생은 김진아(스탠포드대)를 비롯한 12명이 수상했다.
이렇게 33회를 치렀고 올해 제34회 한국일보 백상 장학생 선발을 위해 고교 12학년 대상으로 10월18일 신청마감 한다.
■ 장학금 신청은 이렇게
한국일보 정규 구독자의 자녀로 대학진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제출서류는 (1) 본사 소정 장학금 신청서 1부 (1) 고등학교 전학년 성적증명서 1부 (3) 고등학교장 또는 고등학교 카운슬러 추천서 1부이다.
선발기준은 고교 전학교 평균 성적, 신문 구독 연수, 특별활동 상황 등으로 오는 10월18일까지 신청마감을 해야 한다.
문의 및 접수처는 한국일보 사업국으로 전화 718-786-5858이다. 이메일은 Marketingny@koreatimes.com 이며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으며 관계자외는 열람할 수 없다.
■ 백상 장학금이란?
“백가지로 생각하고 백가지로 실천”
장기영 한국일보 창업인 사상 이어받아

한국 언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장기영 한국일보 창업인.
백상(白想)은 장기영(張基榮, 1916~1977) 한국일보 창업인의 호이다. 해방직후 당시 ‘조선은행’을 지금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으로 정립시키는데 크게 공헌하고 1950년에는 한국일보 부총재를 역임하면서 혼란했던 전시 금융을 수습한 공적이 있다.
1953년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스를 인수하고 1954년 6월9일 한국일보를 창립하였다. 이후 1960년 서울경제신문과 소년한국일보, 1969년 일간스포츠를 창간하였고 이어 주간한국과 주간여성 등 여섯 개의 자매지를 발행하였다.
1954년 8월 기자 제1기 6명을 공채한 이후 정기적으로 기자를 공개채용 해 다른 신문사에 이러한 관행을 퍼뜨렸다.
한국은행 부총재, 초대경제기획원 장관 및 부총리, 1967년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장기영은 한국 언론사상 최초의 상업지를 창간하여 자본주의 시대의 새로운 저널리즘 문화를 만들어낸 사람으로 한국 언론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장기영의 호인 백상은 ‘백가지 생각’이라는 뜻인데 한국일보 창간 후 소사요 급사요 기자요 사장으로 일한 일화들은 유명하다.
백가지로 생각하고 백가지로 실천하고 산 그의 사상을 이어받은 한국일보 백상 장학금은 그 정신을 따르고 있다.
■ 백상 장학생 출신 정유솔(멜로디) 양 (콜게이트 대학)
“어려운 이웃돕는 변호사 돼 한인사회에 보답할게요”
나는 로즐린 하이스쿨 학생이던 2016년 제31회 한국일보 백상 장학금을 받았다. 현재 콜게이트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졸업한다. 지난여름 나는 시티 안의 사설 로펌 ( Herbst & Associates)에서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가졌다. 이곳에서 가까운 멘토와 함께 실제 부동산 및 신탁법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다음 여름에는 Lsat 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다. 로 스쿨에 진학하여 커리어 우먼이 되고 이웃과 사회에도 봉사하는 변호사가 되고자 한다.
부모님이 오랫동안 한국일보를 구독하시고 있고 당시 내가 한국일보 백상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참으로 기뻤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니 더욱 열심히 공부해 한인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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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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