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지사에 “정치 관여 말라”…미시간 주지사엔 “더 열심히 일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우)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연방 정부를 비판한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에 대해 "쿠오모는 모든 주가 똑같이 대우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모든 주는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은 중국 바이러스에 의해 심하게 타격을 받고 있고, 몇몇은 실제로 전혀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며 "뉴욕은 매우 큰 '핫스팟'이고, 웨스트버지니아는 지금까지 0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앤드루,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코로나19 대처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단호한 조치와 포괄적인 지침을 내릴 것을 촉구해왔으며 전날 밤에는 CNN에 출연해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설전을 주고받았다. 쿠오모는 뉴저지주 및 코네티컷 주지사와의 코로나19 대응 공조를 협의한 콘퍼런스콜에서 연방 정부의 대응이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트윗에서 "뉴욕의 쿠오모(주지사)가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는 민주당 소속인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를 겨냥, "실패한 미시간 주지사는 더 열심히 일하고 훨씬 더 미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녀에게 임무를 완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휘트머 주지사는 이날 MS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 주가 스스로 인공호흡기와 기타 의료기기를 사도록 주지사들에게 촉구하고 있다면서 연방 정부의 지원 부족을 지적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지난달 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한 민주당의 '반박 연설'을 맡아 트럼프를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주지사들을 비난한 트윗을 올린 이후 또 다른 트윗에선 "연방 정부는 주지사들 및 주 관리들과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며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를 놓고 주 당국자들과의 단합을 도모하는 동안에도 미시간과 뉴욕의 주지사를 비난했고 이후에는 여러 주와의 협력을 선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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