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 지명 이사 반대, 이사회 대응 귀추 주목

17일 남가주 한국학원 임시이사회가 열리는 한국학원 본부 회의장 앞에서 피켓을 든 한국학교 교장단 시위대가 박형만 이사(맨 오른쪽)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분규와 관련 산하 한글학교 교장단이 이달 초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글학교 운영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본보 3일자 보도) 17일 열린 한국학원 이사회 앞에서 시위까지 벌이는 등 한국어 수업을 볼모로 한 이사회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은 이날 오후 5시30분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 이사회는 교장단이 이달 초 성명을 통해 파업을 예고한 뒤 처음으로 열린 것이어서 이사들이 교장단의 성명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교장단 10여 명은 이사회 장소에 총영사관의 이사진 지명 취소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나타나 시위를 벌였고, 이사회가 열리는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사들의 제지를 받고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시위 참석자들은 이날 현장에서 ▲새로 지명된 이사들과 박형만 전 이사장의 이사회 퇴진 ▲이사회에서의 교장단 발언권 부여 등을 요구했다.
앞서 성명이 공개된 후 LA 총영사관의 최하영 교육영사는 “교장단 측이 요구하는 사안들은 LA 총영사관이 아닌 이사회가 결정할 문제”라며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보다 자세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이사회의 결과에 따라 올 가을학기 한글학교 수업의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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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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