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명 사망·50여명 부상… “우크라군, 국경도시 공격” 주장도
2023년 새해 첫날에도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습이 이어졌다.
1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지에는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를 활용한 러시아군의 공습이 벌어졌으며 드론 45대가 격추됐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4시간 넘도록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폭발물 파편이 도심에 떨어지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와 남부 헤르손, 서부 크멜니츠키 등지에서 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2022년 마지막 날인 전날에도 공습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부는 전날 러시아군이 미사일 31개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알렸다. 키이우 시내 솔로미안스키와 페체르스크 등 2개 지역의 학교 건물 등이 공습으로 손상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인 수미와 서부의 크멜니츠키, 남부 자포리자 및 헤르손 등지에서는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러시아군은 이날 공습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 시설을 목표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드론 생산과 관련된 우크라이나 군산복합체 시설을 타격한 것"이라며 "드론을 만들어 러시아에 테러 공격을 하려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계획은 좌절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끊이지 않는다는 주장도 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도시인 벨고로드의 바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이 도시에 있는 셰베키노 마을 외곽에 전날 포탄이 떨어져 가옥이 파손됐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이 있었고, 최소 9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은 말했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전날 도네츠크의 한 병원이 공습을 받아 6명이 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