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계간 문예지 ‘산들바람’ 봄호(사진)가 나왔다. 통권 29호다.
이번 호 ‘길에서 주운 생각들’ 코너에는 구효서(연하장), 박남준(겨울 편지를 쓰는 밤), 백성호(무소유), 최화수(생명의 산 지리산), 이병철(여류의 노래)씨의 글이 실려 있다. ‘시와 산문’ 코너에 있는 심재훈씨의 ‘끝없는 이야기’, ‘내 가슴’은 섬세한 감성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또 전성철 씨 등 독자들이 ‘보내준 편지’는 읽는 이의 마음에 화사한 봄볕으로 전해진다.
발행인인 심재훈 작가(MD 저먼타운 거주, 원내 사진)는 서문에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 중 하나가 ‘너와 나’라는 이분법적 사고다. 내가 보는 것이 전부이고 상대방이 보는 것은 틀렸다고 판단하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름을 인정할 때 인간의 선한 본성을 되찾을 수 있다”며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보이지 않는 것에 겸손히 눈 돌릴 때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삶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썼다.
서양화가 이윤선씨의 표지 그림과 시 ‘제비꽃’도 눈길을 끈다.
decemberfan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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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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