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타임스 전망 시의회 개혁안 윤곽
▶ “현행 홀수 지역구 한시적 2년 연장” 새 제도 정착 위해 일부 시의원 제안

LA 시청 건물. [로이터]
LA시 정계의 잇딴 부패 스캔들의 여파로 LA 시의회 의석수 확대 등 시의회 개혁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현행 15개인 시의회 의석을 25개로 늘리고 적용시기는 오는 2032년부터로 변경하는 방안이 가장 힘을 얻고 있고, 여기에 오는 2026년 치러지는 선거에서 홀수 지구에 당선되는 시의원의 임기를 6년으로 늘리자는 제안이 추가로 나왔다고 25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날 LA타임스에 따르면 초선인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1지구 시의원과 트레이시 팍 11지구 시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변경안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는 시의회 의석 수 확대시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 있다는 게 이들 시의원의 주장이다.
현재 2024년 주민투표에서 시의회 확대안이 통과되면 오는 2031년에 선거구 재조정을 한 뒤 오는 2032년 조정된 선거구로 일괄적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방안이 시의회 내에서 가장 힘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일부 시의원들의 임기에 문제가 생긴다.
현재 LA 시의원 임기는 4년으로, 홀수 지역구 시의원 선거와 짝수 지역구 시의원 선거가 2년 차이로 다른 해에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22년 홀수 선거구 시의원 선거가 치러졌고, 내년인 2024년에 짝수 선거구 시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정책 분석가들은 중간에 2년짜리 임기의 시의원 선거를 넣자는 것을 제안했다. 홀수 선거구의 경우 2030년에 임기 2년짜리 선거를 치른 뒤 2032년에 임기 4년짜리 선거를 치르고, 짝수 선거구의 경우 2032년에 임기 2년짜리, 2034년에 임기 4년짜리 선거로 치르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 시의원과 팍 시의원은 2년 임기는 시의원이 지역사회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너무 짧은 기간으로 주민들에게도 좋은 방안이 아니며 2년만에 또 다시 선거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선거 비용도 증가시킨다는 이유 등으로 이를 반대했다. 그 대신 2026년 홀수 지역구 시의원 선거만 6년짜리 임기로 만들면 된다는 제안을 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있지만, 그러나 에르난데스 시의원과 팍 시의원은 6년 임기가 영구적인 것이 아닌 시의회 연속성을 위해 2026년에 단 한 번만 적용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시의회 의석 수 확대와 관련해서는 시의회 내에서 25개로 늘리자는 방안이 가장 힘을 받고 있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도 이달 초 열린 2024년 10지구 선거 후보 포럼에서 시의회 의석 수 확대에 대해 25개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한인 및 아시안 단체들이 원하는 ‘최소 23개, 최대 31’ 범위 안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한인 및 아시안 단체들도 별다른 이의 제기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LA 한인타운이 독립적인 선거구로 재편될 수 있을지, 이에 따라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한인 시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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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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