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다크호스로 주목받았으나 첫 경선 3주 앞두고 TV 광고 중단
공화당의 첫 대선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가 TV 광고를 중단하면서 경선 중도 사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라마스와미 후보 캠프는 TV 광고에 대한 지출을 중단했으며 미리 확보한 TV 광고 시간도 없다고 대선 캠페인 데이터 추적 회사 애드임팩트 등을 인용해 NBC를 비롯한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라마스와미 후보는 이달 첫째 주까지만 해도 TV 광고에 20만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나 이 금액은 지난주에는 6천달러로 줄어들었으며 결국 중단됐다.
이에 대해 라마스와미 후보는 광고 방식 변경으로 설명했다.
라마스와미 후보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선 TV 광고 지출은 어리석고 투자 대비 수익률이 낮다"면서 "그것은 정치 컨설턴트들이 낮은 지능지수(IQ)로 고통받은 후보들을 속이기 위해 사용하는 속임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르게 하고 있다"면서 "데이터에 따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선거에서 TV 광고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TV 광고 중단은 이례적 결정이다.
이 때문에 라마스와미 후보가 중도 사퇴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바이오기업 창업자로 억만장자인 라마스와미 후보(38)는 전통적인 정치 문법에서 벗어난 튀는 행보와 거침없는 발언으로 올여름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인도계 미국인인 그는 7월~8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9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NBC가 지난 11일 공개한 아이오와주 코커스 여론조사에서 라마스와미 후보는 5%의 지지율로 반(反)트럼프 인사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4%)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지역인 뉴햄프셔 예비경선(프라이머리)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진행된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의 조사(22일 공개)에서도 라마스와미 후보는 5%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라마스와미 후보는 경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가장 적극적으로 옹호한 후보다. 이 때문에 라마스와미 후보가 사퇴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그는 나를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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