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어대쉬’ 통해 가명으로 주문·픽업 후 취소…페어팩스 한 업주 150불 내걸어
< 사진 제공=페어팩스 시티 경찰국>
버지니아 페어팩스 시티의 한인 식당업주가 상습적으로 음식 주문 후 식대를 안내고 음식만 챙겨 달아나는 소위 ‘상습 먹튀범’(사진)에 대해 현상금을 내걸고 제보를 받고 있다.
경찰과 ABC7뉴스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페어팩스 서클 인근에서 ‘오코노미 아시안 그릴’을 운영하는 알렉스 강씨는 지난 4월 이래 음식 배달 서비스인 도어대쉬(DoorDash)를 통해 주문하고 매장에서 음식을 픽업한 후 취소하는 경우가 부쩍 늘면서 피해를 입었다.
급기야 강 씨는 지난 6일 상습 먹튀범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며 현상금 150달러를 내걸면서 이 먹튀범은 최소한 4회 이상 여러 개의 가명과 서로 다른 계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이 상습범은 도어대쉬로 한 번에 2~3인분을 주문하고 식당에서 픽업하고는 식당 종업원이 음식 픽업 종료 버튼을 누르기도 전에 주문 취소 버튼을 누르는 방식을 쓴다”며 “그동안 음식 픽업 후 직원이 픽업 확인 버튼을 누를 때까지 10초 정도 빈 시간이 있었는데 이제는 픽업오는 사람이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픽업 확인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바꿨다”며 피해 예방법도 소개했다.
강 씨는 상습 먹튀범 제보 현상금으로 150달러를 붙이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ABC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웃 동네에서 고양이 포스터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 현상금 200달러가 적혀 있었다”며 “나는 의도적으로 그보다 적게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강 씨는 7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로 여러 건의 제보를 받았지만 구체적인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지난 4월에 3회, 8월에 1회 등 네 차례에 걸쳐 먹튀 사건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번 상습 먹튀범 관련 소식은 워싱턴 일원 언론 매체는 물론 텍사스, 미주리 등 타 지역 뉴스에도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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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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