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질·기도’로 적극 후원
▶ 이주민 선교사 양성 절실
▶ 선교사 ‘영적 성숙’ 역량

한국교회 교인 약 65%가 해외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우간다 박민수 선교사(오른쪽)가 현지 장애 여성에게 샬롬 장애인 선교회가 제공한 휠체어를 전달한 뒤 성경을 나눠주는 모습. [샬롬 장애인 선교회 제공]
한국교회 교인 약 65%가 해외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선교 경험이나 이주민 대상 사역 참여율은 저조해, 관심과 실행을 이어줄 해결책이 과제로 지적됐다. 특히 이주민 사역의 경우 목회자의 99%가 필요성을 느끼지만, 실제 참여 교회는 1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 교인 65% 해외 선교 관심기독교 통계 전문 기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의 약 65%가 해외선교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관심도는 70%로 높게 나타난 반면, 20대는 44%로 세대 간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단기선교 경험자 중 약 78%는 선교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단기선교를 경험한 비율은 전체 교인의 약 24%에 불과해, 단기선교 기회를 넓혀야 할 것으로도 제시됐다.
▲ 교인 절반, ‘물질·기도’ 선교 후원교인들의 선교 후원 참여도도 눈에 띈다. 응답자의 약 45%가 물질로, 약 48%는 기도로 선교를 후원하고 있다고 밝혀, 후원을 통한 선교 참여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60세 이상 중직자층의 후원 참여율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전체 교회의 약 87%가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후원하는 등 해외 선교 사역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교회 규모와 무관하게 29명 이하 소형교회도 약 78%가 선교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이주민 선교 ‘필요성·실제 사역’ 간극 ↑한국내 이주민 수가 265만 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약 5%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교인(87%)과 목회자(99%) 모두 이주민 선교의 필요성에 높은 공감대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 이주민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는 약 16%에 그쳐, 필요성 인식과 실제 사역 실천 사이의 간극이 뚜렷했다.
특히 교회 규모에 따라 이주민 선교 참여율의 격차가 컸다. 500명 이상 교회의 약 49%가 이주민 선교를 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 교회는 10% 내외에 머물렀다. 한편, 해외 선교사 가운데 약 82%는 귀국 후 이주민 사역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한국내 이주민 선교의 새로운 인력 자원으로 떠올랐다.
▲ 이주민 전문 사역자 양성 필요이주민 선교 실행을 위해 가장 필요한 준비로, 목회자의 36%는 ‘전문 사역자 양성’을 꼽았다. 이어 ‘이주민에 대한 배타성 버리기’(25%)와 ‘특성 이해’(22%) 등이 뒤를 이었다. 교인들은 ‘언어별 예배 및 교제 공간 마련’(37%)과 ‘정착 지원’(23%) 등 생활 밀착형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형교회일 수록 선교 훈련 적어최근 3년 내 선교 교육이나 훈련을 실시한 교회는 전체의 약 44%에 불과했다. 특히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훈련 기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훈련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향후 보완이 필요한 훈련 내용으로는 ‘이주민 대상 선교’가 49%로 가장 높았으며, ‘지역사회개발’(20%), ‘비즈니스 선교’(17%) 등이 뒤를 이었다.
▲ 선교 후보생, ‘영적 성숙’이 최우선선교사 후보생에게 필요한 역량으로는 ‘개인 경건 및 영적 성숙’(6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타문화 수용성’(47%)과 ‘외국어 능력’(44%) 등이 중요한 요소로 지목됐다. 미래 선교 훈련 과제로는 ‘리더십 양성’(31%)과 ‘새로운 세대 이해’(29%)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 미래 선교 환경, ‘미디어·AI’가 관건향후 10년간 세계 선교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미디어’(34%)와 ‘인공지능’(28%), ‘세대 인식 차이’(30%) 등이 꼽혔다. 선교사들의 42%는 AI가 선교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답해, 디지털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보였다.
▲ 기독교 NGO 역할 ‘중요’전통적 선교 방식에서 탈피해 ‘현지 교회 중심 사역’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교 협력’(20%), ‘성경적 복음 수호’(15%)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 또한 선교사의 92%는 향후 선교에서 기독교 NGO의 역할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해, NGO와의 전략적 협력이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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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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